배우 최수종이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남다른 '바른 생활 신조'를 전했다.
4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의 사부는 최수종이었다.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이날 주인공 사부에 대한 힌트를 알고 이미 최수종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해신', '대조영', '전우', '프레지던트', '대왕의 꿈', '불꽃 속으로', '임진왜란 1592' 등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맡은 역할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유추가 가능했다.
최수종을 만나러 가는 길도 특별했다.
최수종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 발바닥 모양의 스티커에 '♡환♡영♡해♡요', '소중한 인연', '귀한 만남', '보고 싶어요' 등의 글귀를 써서 붙였다.
극장의 막이 걷히고 최수종의 히트작 드라마 '질투' OST가 나왔다.
최수종은 절을 하며 멤버들을 맞았다.
본격적인 촬영을 알리는 의미로 멤버들이 정식 인사를 하자, 최수종은 펄쩍 뛰어오르며 "예스!"라고 화답했다.
최수종은 이날 녹화를 앞두고 2시간 전에 와서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을 만났다고. 최수종은 "제가 사실 지금까지 방송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늦어본 적이 없다"라며 평균 한 시간 정도 일찍 나온다고 밝혔다.
30분 정도만 일찍 와도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최수종은 "나와의 약속이다. 내가 (늦게 와서) 다섯 명한테 인사를 받으니 내가 다섯 명한테 인사하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은 거지. 내가 만약 지금 와 가지고 여러분하고 스태프분들한테 인사받는다고 해 보자. 민망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멤버들과 보내는 시간에 서로 지켜야 할 5가지 규칙을 소개하기도 했다.
약속시간 잘 지키기, 존댓말 사용하기, 나쁜 말 하지 않기, 화내지 않기, 틈날 때마다 '사랑합니다' 말하기였다.
최수종은 "존댓말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서다. 마음과 내 뇌가 분노로 가득 차서 나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뱉는 순간, 내가 제일 먼저 그 말을 듣는다"라며 "나쁜 말을 안 하면 안 할수록 내가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녀인 첫째 윤서, 둘째 민서에게도 존댓말을 쓴다고 밝힌 최수종을 보며, 이승기는 "도덕책이 AI로 살아난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육성재는 "현대판 산신령 같다"고 거들었다.
실제로 최수종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 윤서와 통화하며 자연스럽게 존댓말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사랑해요'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종과 30여 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이덕화가 깜짝 등장했다.
최수종은 "신인 시절 우리의 영웅이고 본받고 싶고 연기를 같이하고 싶었던 분"이라고 소개하며 "지금도 사극이 들어온다고 하면 이덕화 선배나 몇몇 다른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내 부분을) 읽어달라고 한다.
내 연기가 맞는지"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임진왜란 1592'에서 출병식을 앞둔 장면을 즉석에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금세 배역에 몰입해 열연을 펼친 최수종을 숨죽인 채 바라봤다.
'집사부일체'는 다음 주에도 최수종 사부 편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6시 25분에 방송된다.
기사원문
https://bit.ly/2TaNE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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